지하철역 출구에 배치된 액상 살포기(왼쪽), 액상 제설제 분사 모습(오른쪽) ⓒ강서구

제설 집중관리 구역 10곳 지정, 액상 살포기 20대 상시 배치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주요 도로 제설 이후 보도, 골목길, 이면도로 등 국민 생활 밀접공간에 대한 제설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후속 제설 업무수행요령(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간선도로 위주로 지정된 제설 취약구간이 보도·이면도로 등 보행 공간으로까지 확대된다.
 

그에 앞서 강서구는 겨울철 제설작업이 취약한 보도, 골목길, 이면도로 제설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보도용 친환경 액상 살포기’ 20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액상 살포기는 보도 상에서 운영할 수 있는 유일한 제설장비다. 제설제 분사 후 장비에 장착된 브러시로 노면을 쓸어내면서 잔설 없는 제설이 가능하고 작업 효과도 뛰어나다. 실제로 올해 서울지역에 내린 많은 강설에도 강서구는 액상 살포기를 투입해 보도 구간의 제설 작업을 신속히 완료했다. 그 결과 제설 요청 민원도 현저히 감소했다.
 

액상 살포기는 기존의 엔진이 아닌 전기 구동 방식으로,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없고 장비의 규모가 작아 지장물이 많은 보도 구간 제설작업에 효과적이다. 또한 작업 중 안전사고 및 보도 파손에 대한 우려가 없으며, 제설 용도 외에도 친환경 비산방지제를 살포해 보도, 골목길, 이면도로에서 날리는 미세먼지를 억제할 수 있어 장비의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서구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 보도 구간 10개소를 지정하고 액상 살포기 20대를 상시 배치해 운영 중”이라며 “구민들의 반응도 좋아 점차 장비 확충을 검토 중이며, 보행 안전을 위한 제설사업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